"1220억의 가치"… 위기의 YG 살린 블랙핑크 [스타in 포커스]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 신기록 돌풍
기네스 5개·K팝그룹 최고 기록 다시 써
주가도 고공행진… YG 시총 대폭 증가
  • 등록 2020-07-06 오후 7:27:18

    수정 2020-07-06 오후 7:27:1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각종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 컴백 후 10일 동안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1220억원 가량 증가하는 등 블랙핑크의 활약에 YG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컴백에… YG 시총 1220억원↑

YG는 6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6%(450원) 상승한 3만9200원으로 장마감했다. 지난 3일 3만8750원으로 장을 마감한 YG는 이날 오전 잠시 하향세를 보이다가 최고 3만9850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랙핑크의 신곡 발매일인 지난달 26일 오전 기준 YG의 주가는 3만2500원이었다. 그로부터 10일이 지난 6일에는 종가 3만92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10일 만에 5916억원에서 713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무려 1220억원이 증가한 셈. 지난해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촉발한 ‘버닝썬 게이트’로 보름 만에 YG의 시가총액 1100억원 가량이 증발했던 것과 사뭇 대조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7~8월의 스페셜 컴백 및 9월 정규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2회 이상의 컴백이 예상된다”며 “모든 지표들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으며, 트레져12 역시 7월 내 데뷔를 앞두고 있어 시가총액 1조원 돌파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핑크, 신기록ing… 기네스 신기록만 5개

블랙핑크는 지난달 26일 발매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K팝 최고 순위를 깼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 곡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유튜브에서도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첫날 8630만 뷰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 5개 부문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렸다. 이어 뮤직비디오 공개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하며 억대 뷰 세계 최단 신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더불어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현재 4060만명으로 국내 단일 채널 최대 규모다.

국내 차트에서도 블랙핑크의 돌풍은 거세다. 블랙핑크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 벅스, 지니 등이 6일 발표한 7월 첫째주 주간 차트 1위를 ‘올킬’했다. ‘적수가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블랙핑크의 돌풍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북미코드에 철저히 부합하는 힙합 스타일의 곡”이라며 “음악부터 콘셉트, 패션 등 다방면에서 블랙핑크의 매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냈기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단순히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또래 여성의 패셔니스타로서 입지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복도 블랙핑크가 입으면 더 트렌디해보이는 것처럼, 전 세계의 음악과 패션을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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