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MZ 스포츠는 “로드맨이 팀 동료였던 브라이언트에 욕설 랩을 날렸다”면서 동영상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로드맨은 할리우드의 W호텔에서 한 재즈밴드의 공연을 방해하며 특유의 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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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라임을 살려 경쾌한 프리스타일랩으로 표현했다.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거론하며 ‘F’로 시작하는 욕설을 4-5차례 한 로드맨은 관객들의 호응도 유도했다.
하지만 로드맨이 브라이언트를 맹비난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보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는 김정은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치 않다.
로드맨은 연승기간 5경기를 제외하고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4경기에서 15+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지역 라이벌’ LA클리퍼스전에서는 무려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해 로드맨의 나이는 만 37세였다. 로드맨은 은퇴를 앞두고 있었으며 브라이언트는 신인 티를 갓벗어던진 선수로 두 사람 간 큰 불협화음은 없었다.
다만 로드맨은 그간 브라이언트나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절친’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매번 핸드체킹룰(상대 선수를 손으로 밀거나 잡아 당기는 경우에 범하는 반칙)을 들어 2000년대 슈퍼스타들을 폄하해 왔다.
그가 뛴 1980~1990년대에는 핸드체킹룰이 도입되지 않아 선수들간 몸싸움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 로드맨은 지난 2009년 조던의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도 참석해 우정을 나타냈으며 조던을 언제나 압도적인 역대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워왔다.
로드맨이 브라이언트에 욕설을 퍼부으면서 브라이언트는 시카고 불스의 ‘전설 3인방’으로부터 모두 외면당하는 신세에 놓였다.
브라이언트는 스카티 피펜과 관계도 껄끄럽다. 피펜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뛸 때부터 브라이언트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특히 조던과의 비교 질문에서는 일방적으로 조던의 편을 들어왔다.
한편 로드맨의 랩은 지난 2008년 샤킬 오닐의 랩과도 비교되며 흥미를 끌고 있다. 당시 브라이언트와 원수지간이었던 오닐은 뉴욕의 한 클럽에서 브라이언트를 대놓고 비판하는 랩을 선보였다. 그의 랩에는 브라이언트와의 개인적인 관계는 물론 그의 사생활까지 담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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