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령탑 후보’와 맞대결... 자존심 싸움까지 달렸다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이라크와 맞대결
카사스 감독, 한국 사령탑 후보였으나 합의 이르지 못해
현 한국 사령탑과 후보 간의 자존심 싸움도 관전 요소
  • 등록 2024-10-15 오후 5:50:09

    수정 2024-10-15 오후 5:50:09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양 팀 사령탑의 자존심 싸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승점 7, +4)과 이라크(승점 7, +2)는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조 1위, 이라크가 2위다. 1, 2위의 간의 대결인 만큼 승자는 북중미행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다.

관전 요소 중 하나는 양 팀 사령탑의 자존심 싸움이다. 일반적인 경기라면 지략 싸움에 초점이 맞춰지나 묘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더 많은 게 걸린 대결이 됐다.

이라크 대표팀을 이끄는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은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이 이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과 접촉했으나 무산됐다. 그다음 만난 게 카사스 감독이었다. 협회는 카사스 감독과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돌고 돌아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홍 감독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아니었으나 비교선상에 놓이기엔 충분하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1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사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눴으나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며 “대화 자체는 내게 좋은 테스트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을 이끄는 감독도 좋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임된 걸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가 여전히 감독 선임 등 각종 논란으로 눈총을 받는 상황이기에 맞대결 결과는 중요하다. 최대 고비로 여겨진 요르단-이라크전을 연승으로 마무리하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패배하면 더 거센 비판 여론과 마주할 수 있다. 상대가 한국 사령탑 후보였다면 정도는 더 심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이라크에 대해 “승점이 같고 강한 상대”라며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전 대비 훈련 전 코치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55위인 이라크에 앞선다. 다만 이라크는 B조 팀 중 한국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가장 강한 상대 팀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꺾기도 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마지막 패배는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 예선이다. 이후 1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올해 1월 아시안컵 직전에 열린 평가전에서도 이재성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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