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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하와이에 온 소감과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28),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6명이 나오지 않는다. 미국 본토가 아니어서 이동 거리가 긴 데다가 다음주 바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올해 네 개 대회에서 톱 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고 한 번은 기권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까다로운 경쟁자들이 대거 불참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전인지는 “투어에서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번 주 대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롯데 챔피언십은 하와이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자들이 시상식에서 꽃 목걸이를 걸고 훌라춤을 추는 것이 전통이다. 지난해 우승한 김효주(28)도 하와이 전통춤을 어색하게 따라해보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아울러 전인지는 5월 초 열리는 여자 골프 8개국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에도 기쁨을 나타냈다. 맏언니로 고진영, 김효주, 최혜진(24)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티셔츠 위에 국기를 새기고 플레이한다는 건 정말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내가 팀과 우리나라의 영광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롯데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는 “좋은 기억을 가진 대회이고 스폰서 대회여서 기분 좋게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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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작년에 중간 중간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던 것이 아쉬었다. 하지만 그렇게 경험을 하면서 중요한 순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려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와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특히 쇼트 게임도 지금보다 정교해지면 좋아질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올 시즌은 그런 부분을 더 많이 준비했고, 그만큼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챔피언십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김효주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함께 13일 오전 2시 4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혜진은 노예림(미국),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과 오전 2시 55분에, 전인지는 셀린 부티에(프랑스), 폴라 리토(남아공)와 오전 7시 50분에 각각 티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