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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제 유일한 가족 어머니, 비록 세상을 떠나셨지만 언제나 제 곁에 계신다고 믿어요”
데뷔의 꿈을 이룬 가수 장문복이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쇼케이스를 열고4인조 아이돌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해 약 3주간의 음악방송 활동을 마쳤다. 그가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에 데뷔한 지난달 10일은 어머니의 생신이자 49재였다. 장문복의 어머니는 난소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5월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아들의 그룹 데뷔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문복은 “어머니께서는 나를 임신하신 무렵부터 온갖 고생을 하셨고, 나는 미숙아로 태어났다”며 “내가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어머니는 하나뿐인 내 가족으로서 정성을 다해 나를 양육해 주셨다”고 말했다.
‘힙통령’ 이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수식어가 붙었고, 조롱섞인 비아냥을 듣고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 장문복은 “그러한 관심도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힘든 시기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어머니께서도 저못지 않게 힘들어 하셨다”고 말했다.
아직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장문복은 여전히 앞을 보고 뛸 계획이다. 그는 “데뷔가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차근차근 무대와 방송을 통해 리미트리스만의 색깔과 장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곁에 계신다”며 “보란듯이 가수로 성공해 어머니의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