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현(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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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 PD와 배우 안재현이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다.
안재현은 지난해 방송한 ‘신서유기2’로 나 PD와 인연을 맺었다. 군 복무를 위해 떠난 이승기의 추천으로 영입된 새 멤버였다. 당시만 해도 안재현은 검증되지 않은 예능인이었다. 첫 고정 예능인 데다 강호동·이수근·은지원 등과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춘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생각 보다 얕은 상식의 소유자였고, 은지원에 버금가는 승부욕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다정한 말투로 주변을 챙기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승기와 또 다른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신서유기2’를 마무리했다. 방영 중인 ‘신서유기3’에선 ‘신 미(美)’ 캐릭터로 활약하며, 기존 멤버와 새 멤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신혼일기’에선 ‘남편’ 안재현을 보여준다. ‘신서유기’ 속 남편 안재현은 ‘사랑꾼’이자 팔불출이다. 아내인 구혜선과 자주 통화하며 성실한 ‘상황 보고’를 하는가 하면, ‘자기 전에 서로 책을 읽어준다’는 식의 발언으로 제작진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신혼일기’ 예고에서도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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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작진에 따르면 안재현도 집에선 ‘보통남자’다. 장보기부터 설거지까지 부엌일에 만능이면서 ‘구님 바라기’인 로맨티스트이기도 하지만, 평범한 남편들이 하는 실수를 똑같이 한다.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구혜선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안재현의 또 다른 인간미를 발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나 PD는 꾸준한 인연으로 유명하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로 함께 한 ‘tvN10주년 예능대상’ 이서진이 있는가 하면, ‘신서유기’에는 과거 KBS2 ‘1박2일’ 멤버가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견’되거나 ‘호감형’ 인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나 PD가 선택한 남자 안재현의 ‘신혼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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