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어↔업튼' 맞트레이드? 프라이스 영입설 또 나와

  • 등록 2014-10-24 오후 4:30:27

    수정 2014-10-27 오후 1:36: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프런트의 새 보스 ‘프기꾼(프리드먼+사기꾼)’ 앤드루 프리드먼(37)을 데려온 LA 다저스의 오프시즌이 벌써부터 분주한 모양새다.

거래의 핵심은 외야진 교통정리와 한 자리가 비는 선발투수진 보강에 주로 맞춰져 있다. 그 다음 A.J. 엘리스(33·다저스)가 맡고 있는 포수진과 핸리 라미레스(31·다저스)의 유격수 포지션, 비교적 쉽고 선택의 폭이 넓은 구원투수 보강 등의 흐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프리드먼의 능력을 가늠 할 첫 시험대는 ‘맷 켐프(30·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 칼 크로포드(33·다저스), 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 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 작 피더슨(22·다저스)’ 등이 바글바글한 외야진이다.

이중 켐프는 데이비드 프라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맞트레이드설이 불거졌고 뒤이어 이디어가 24일(한국시간) 존 하트(66) 새 운영사장(단장역)을 임명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LA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미국 지상파인 ‘CBS 스포츠’는 “현역으로 화려하게 돌아왔지만 하트 단장에게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고 그중 시급한 사항이 B.J. 업튼(30·애틀랜타)의 처분”이라고 24일 전했다.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중 하나로 꼽히는 업튼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처분할 수 없는 상태(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과 맞트레이드마저 거부당함)라고 한다면 다른 구단에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선수와 맞트레이드밖에 달리 해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다저스의 이디어와 맞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디어 외에 조시 해밀턴(33·LA에인절스)과 닉 스위셔(3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외야수를 주고 또 외야수를 받는다는 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거래다. 다만 업튼에다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막강 불펜투수 1명을 얹어주는 조건이라면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미디어 101’에서는 올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처분해야 할 3명의 선수 중 첫 번째로 프라이스를 지목하며 “프라이스가 트레이드된다면 다저스가 1순위”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2015시즌 후 FA자격을 취득하는 프라이스와 그가 원하는 수준의 장기계약을 맺을 여력이 안 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따라서 돈 걱정이 없는 다저스를 선두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 등이 유력한 이적 후보로 떠오르는데 특히 다저스는 오랫동안 프라이스를 탐냈던 구단으로 협상에 따라 얼마든지 딜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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