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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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동력은 여전히 결핍인 것 같아요.”
배우 권상우가 21일 진행된 디즈니+ ‘한강’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 권상우는 의욕 넘치는 한강경찰 한두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권상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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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끝난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권상우는 카메라를 통해 ‘한강’ 공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개된 에피소드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더 많이 보인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제 마스크를 보는 것만으로도 단점이 보인다. 외모적으로도 단점이 보이고 연기적으로도 (그렇다.)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방송을 보면 아쉬운 점들이 많은 것 같다. 장점을 먼저 보지 못하고 냉정하게 보게 된다. 혼자 있을 때 고민도 많이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40~50대 중년 배우를 향한 팬덤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런 열풍이 반갑지 않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그런 열풍이 있었나”라며 웃어 보였다.
권상우는 “이런 맥락에서 같은 대답일지는 모르겠는데 어느덧 나이가 늘어나지 않나. 젊은 배우들도 나오는 게 당연한 건데, 최대한 권상우만의 장점으로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리려고 신인 때보다 고민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이 나이에 어떤 배우로, 어떤 장르로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 권상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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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도 고민도 많다는 권상우의 연기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잠시 생각한 뒤 “결핍인 것 같다. 결핍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대중들한테 권상우라는 배우는 많이 알려진 배우고 소위 스타배우이기도 했지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신인 때는 (영화제·시상식 등에서) 상도 많이 받고 얼굴을 많이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배우로서는 아직까지 아웃사이더 같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결핍을 없애려고 작품을 많이 찾고 좋은 모습,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 그것이 또 결핍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아직 만족을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인 기획사와 영화 제작사를 운영 중인 권상우는 5~6명 정도의 후배를 양성 중이라며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관심 또한 드러냈다. 권상우는 “배우가 제작사를 하다 보니까 연출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긴다. 저의 목표이기도 하다.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시놉시스도 많이 개발하려고 한다”며 배우를 넘어 연출자 및 제작자로서의 욕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