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라' 세트장 2년째 방치 "자체 철거하기도 난감한 상황"

  • 등록 2013-11-13 오후 6:09:59

    수정 2013-11-13 오후 6:09:59

태양을삼켜라 세트장
태양을삼켜라 세트장
[티브이데일리 제공]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세트장 때문에 해당읍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조수원)'' 촬영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지어진 세트장이 2년째 철거가 안 돼 흉물로 전락했다.

13일 남원읍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태양을 삼켜라''의 세트장 철거는 지난 2011년 6월에 됐어야 했는데 담당회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2번이나 철거 계고장 명령을 내렸지만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또한 "남원읍에서 자체적으로 철거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사용기간이 지난 가설건축물은 불법건축물로 철거해야 하지만 현재 건물주도 다르고 채권자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 토지 소유주도 달라서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자체적으로 위원회의 회를 거쳐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남원읍에 설치된 ''태양을 삼켜라'' 세트장은 지상 3층, 전체 면적 1507㎡ 규모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지성 성유리 이완 등이 출연했고 제주도 서귀포시 출신 젊은 세 남녀가 사랑과 우정, 애증 사이를 넘나들며 서귀포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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