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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대한민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반코비치 감독과 선수단 대표 페이 난두오가 참석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라며 “한국은 월드컵에 계속 출전한 강팀이나 우린 자신감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강하다”라며 “우리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우레이 등이 다치는 등 어려운 점이 있다. 내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 쏟아내겠다”라고 말했다.
페이 난두오 역시 “한국이 강한 걸 알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임하고 좋은 경기를 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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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경계 대상 1호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물음에 “한국엔 수준 높은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라며 “이 선수들 막기 위해선 팀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단합해서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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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 관광하러 온 게 아니고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다”라며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
중국의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