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일전쟁]‘일본 전훈 취소’ 여자배구 4개팀…국내서 시범경기 추진

  • 등록 2019-08-06 오후 4:58:21

    수정 2019-08-06 오후 4:58:21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여자 프로배구 4개 팀이 국내에서 시범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9월 초 사흘 일정의 ‘미니 리그’를 여는 데 합의하고 경기 일정과 장소 협의에 들어갔다. 이들 구단은 프로팀 구단 연고가 없는 광주광역시에서 시범경기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여자배구 구단들은 애초 9월 초에 매년 진행해왔던 일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취소했다.

KGC인삼공사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대비한 시범경기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인삼공사의 주도 속에 나머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고 국내 ‘미니 리그’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4개 구단 실무자들은 최근 광주시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9월 6∼8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고 경기장 후보지인 빛고을체육관의 경기장과 관람석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일정은 지난달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한국전력, OK저축은행의 ‘서머리그’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2경기씩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가 이달 1일 이후 선수단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번 4개 구단이 벌일 시범경기는 KOVO컵을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실전 경기력을 점검하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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