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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겸은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29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말론 산드로(39·브라질)에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최무겸은 2014년 2월 권배용을 연장 라운드 끝에 누르고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작년 2월 서두원을 판정으로 누르고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의 슈퍼파이트에게 아쉽게 판정패했지만 여전히 페더급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상대인 산드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파이터. 센고쿠, 판크라스, 벨라토르 등 전세계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하며 잔뼈가 굵다. 지난번 경기에선 김수철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기록, 클래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1라운드 막판에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켜 산드로를 넘어뜨린 것.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에서 묵직한 파운딩 펀치를 날려 상대를 그로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2라운드의 아쉬움은 3라운드에서 완벽하게 만회했다. 최무겸은 3라운드 중반 산드로를 넘어뜨린 뒤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다. 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릴때까지 최무겸은 포인트를 착실히 쌓으며 산드로를 압도했다.
결국 3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판정 결과 최무겸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 선언됐다.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두 번째 타이틀 방어였다. 최무겸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 여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로드FC의 영원한 페더급 초대챔피언으로 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