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우 제7대 WKBL 총재 취임..."리그 수준 높이고 신생팀 창단"

  • 등록 2015-07-03 오후 12:07:51

    수정 2015-07-03 오후 5:30:19

신선우 신임 WKBL 총재(왼쪽)가 최경환 전 총재로부터 WKBL기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선우(59) 신임 WKBL 총재가 리그의 질적 수준 향상과 신생팀 창단을 당면과제로 내세웠다.

신 총재는 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취임식을 갖고 여자프로농구 수장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신 총재는 2012년 7월 WKBL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며 여자프로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6월 최경환 전 총재가 부총리를 맡으면서 사임한 뒤 1년간 총재 직무대행을 훌륭히 소화했다. 결국 지난 달 14일 임기 3년의 총재에 선임됐다.

용산고, 연세대 출신인 신 총재는 실업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기인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실업팀 현대전자와 프로농구 KCC, LG, SK에서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신 총재는 취임사에서 “농구인으로서 구단의 대변자로서, 조직의 경영자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총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가 정상에 올랐지만 우리의 현실과 미래는 긍정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라며 “전문 부서를 신설하고 농구인 출신 클럽 지도자들을 영입해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학교농구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구단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팬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하겠다.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통해 참신하고 신선한 마케팅도 이끌겠다. 리그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준비된 스타, 차세대 스타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신생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들은 선수와 감독 시절 화려한 과거를 거론하지만 스스로는 치명적 부상과 벤치에서의 역전패 기억이 더 강렬하다“라며 ”위기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농구에서 배웠다. 힘을 합쳐 여자농구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레저스포츠로 키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WKBL 총재를 역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신선우 총재가 연맹을 맡게 되면 WKBL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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