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 압구정 아파트 경매 나와.. 남편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소유

  • 등록 2014-12-08 오후 4:42:10

    수정 2014-12-08 오후 4:42: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정윤희의 남편이자 중앙건설 회장인 조규영 소유의 서울 강남 아파트와 고양시 소재 토지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8일 부동산 경매전문 로펌 법무법인 열린은 조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970년대 배우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인기를 모았던 정윤희의 남편이다.

전용면적 196㎡ 규모의 조 회장 아파트는 지난 6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져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첫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최근 시가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채권자 국민은행이 대출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를 신청했다.

조 회장은 지난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거주했으나 중앙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경매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열린 측은 등기부상 채무액이 53억원에 달해 중간에 경매가 취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구현대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에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는 입장이다.

또 이 아파트 외에도 중앙건설 소유의 고양시 탄현동 103-1 번지 등 40개 필지 토지 6만9284㎡와 탄현동 101-1 번지 땅 1788㎡가 각각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활발하게 공급해 왔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올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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