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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아시아 국가 중 2026년 월드컵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의 4년 뒤 성적을 예측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AFC 소속 6개 팀이 참가해 한국과 일본, 호주가 16강에 올랐다. 이들 세 팀 모두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AFC 소속으로 3개 국가나 월드컵 16강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또 한국이 강호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일본이 전 우승국들인 독일과 스페인을 잡는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두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파란을 일으킨 데도 이견이 없다.
4년 뒤 열리는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월드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에 대해서는 “2026년이 되면 한국의 스타 손흥민은 34세가 된다. 그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봤을 때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호평했다.
또한 “원더키드 이강인(마요르카)은 4년 뒤 여전히 25세에 불과하다. 유럽 클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이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원석을 발굴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SPN은 한국에 종합점수 B+를 매겼다.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AFC 6개 팀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가다.
일본이 A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고 호주(B+), 사우디아라비아(B), 이란(B-), 카타르(C)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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