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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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금메달과 함께 ‘까치 까치 설날은’ 노래까지 설날 선물로 전했다.
윤성빈은 16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은메달을 따낸 빅토르 트레구보프(OAR)와 무려 1.63초나 앞서며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관중석의 국민에게 큰절을 올린 윤성빈은 SBS 평창 투나잇 ‘영웅의 신청곡’을 통해 설날의 흥을 돋우는 피아노i의 ‘까치까치 설날은’ 음악을 신청했다.
이 곡이 선정되기까지 얽힌 사연(?)도 있다. 파워풀한 스켈레톤 운동처럼 평소에도 거친 매력을 자랑하는 윤성빈 선수는 “평소 즐겨 듣는 노래는 (욕설이 담겨)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다”며 고심 끝에 신청곡을 골랐다.
윤성빈은 신청곡과 함께 “경기 현장에 나와 직접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안방에서 시청해주신 모든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 응원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