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FA컵에서 20명이나 승부차기에 참가한 것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고 5일 밝혔다.
승부차기 최다 참가 기록은 지난 2013년 4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강릉시청의 FA컵 32강전에서 나온 28명이다. 이날 양 팀은 0-0으로 비긴 뒤 팀당 14명씩 무려 28명이 승부차기에 참가해 10-9로 전남이 승리했다. 11명 전원이 킥을 한 다음, 다시 3명씩 더 찬 셈이다.
국내 축구 전체로 확대하면, 지난 2004년 고교 축구에서 양 팀 합쳐 48명이 승부차기를 한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최고 기록이다.
2004년 8월 9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추계 고교연맹전 동두천정보고와 대구공고의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비긴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 팀이 성공하면 다른 팀이 성공하고, 또 실축하면 상대팀도 실축하는 진기한 장면이 계속됐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6월 체코 아마추어 리그에서 양 팀 합쳐 52명이 참가한 것이 최고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