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더블유’, 밉TV서 필리핀 선판매 ‘쾌거’

  • 등록 2016-04-28 오후 3:11:52

    수정 2016-04-28 오후 3:11:52

이종석(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콘텐츠가 세계 콘텐츠 마켓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일 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TV(이하 밉티비) 2016’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한 약 2,600만 불(한화 약 298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밉티비 행사에는 총 11,000여 명의 관람객과 약 4,200명의 바이어, 그리고 100여 개 나라에서 1,500 개 이상의 전시사가 참가해 수출계약, 공동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 활동을 펼쳤으며, 한국공동관에는 한콘진의 지원을 받은 방송 및 애니메이션 관련 국내 기업 34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이스라엘에 추가 판매됐다. KBS2 ‘오 마이 비너스’, MBC ‘그녀는 예뻤다’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은 이란과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등에 판매됐다.

올 하반기 MBC 방영 예정인 드라마 ‘더블유’가 필리핀에 선 판매됐고, MBC 드라마 ‘분홍 립스틱’은 터키에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과 ‘결혼계약’은 일본과 대만에, SBS 드라마 ‘대박’과 ‘육룡이 나르샤’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수출이 확정됐다.

이 외에도 EBS가 이번 밉티비에서 선보인 4K(UHD) 다큐멘터리 ‘녹색동물’과 ‘넘버스’는 현재 미국 스미소니언 채널 등과 구체적인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CJ E&M은 독일 트레저TV와 우선 판매 옵션 계약을 체결해 한류 콘텐츠를 유럽 전역에 알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방송콘텐츠 외에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수출 성과도 눈에 띈다. 아이코닉스의 ‘뽀롱뽀롱 뽀로로’를 비롯해 △삼지애니메이션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크리스피의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영실업의 ‘또봇’ 등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포맷 배급 기업인 스몰월드 아이에프티(Small World IFT)의 팀 크레센티(Tim Crecenti) 대표는 “중국에서 한국 포맷의 성공과 ‘꽃보다 할배’의 미국 NBC 수출 이후 한국 포맷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제작기술로 무장한 한국이 세계 포맷시장을 주도할 신흥강국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인 밉티비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경험하고 나니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마켓 참가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월 개최된 홍콩 FILMART에서도 23개사가 참가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전년 대비 57% 이상 증가한 총 1,2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오는 6월 중국 상해 마켓 STVF, 동유럽 마켓 NATPE BUDAPEST, 7월에는 베트남 TELEFILM에 참가해 K-콘텐츠의 해외수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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