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황영식, 승마 마장마술 2회 연속 2연패 달성

  • 등록 2014-09-23 오후 4:11:16

    수정 2014-09-23 오후 4:11:1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승마 마장마술의 간판스타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등극했다.

황영식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를 차지했던 황영식은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를 받은 대표팀 동료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황영식은 지난 20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도 마장마술 단체·개인전 금메달을 휩쓴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2관왕이다.

한국 승마 역사상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선수는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최준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아울러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서 5회 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뽐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동선은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결선에서 77.225%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본선에서 벌어졌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해 개인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장마술은 가로 60m, 세로 20m의 마장에서 일정하게 정해진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수행하는가를 평가하는 경기다. ‘승마의 피겨스케이팅’이라 불리며 화려한 기술은 없지만 말을 얼마나 잘 다루고 말의 자세를 안정적이고 우아하게 유지하느냐 따라 승부가 가려진다.

개인전 결선은 참가국별로 두 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선수가 직접 준비해온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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