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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12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끝난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올 시즌 첫 우승이며 LET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에서도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각 투어마다 우승 기록을 남겨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목표를 잘 이룬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한국에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이틀 안에 우승 파티를 끝낸 뒤 운동과 연습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처럼 경기가 잘 돼서 LPGA 투어 대회, 파리올림픽까지 자신감 있게 에너지 있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올 시즌 61.5%까지 떨어진 그린 적중률이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꼽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요 승부처에서 그의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김효주는 “목표를 조준한 뒤 볼 스타트 라인이 어긋나서 적중률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 아이언 샷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찬스를 잘 만들었던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연습을 한 뒤 오는 31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위해 출국하는 김효주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면 보약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승까지 차지한 그는 “보약을 아주 잔뜩 먹은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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