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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와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전북현대)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마요르카)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박용우(울산현대)가 나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박지수(포르티모넨세),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한국은 계속해서 엘살바도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3분 상대 실수를 틈타 이강인이 공을 따냈다. 바깥 발로 조규성에게 침투 패스를 보냈다. 조규성의 슈팅이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패스 실수가 나왔다. 나르시소 오레야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강인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개인기로 벗겨냈다. 오른발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27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상대를 제친 뒤 슈팅했지만 위로 떴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5위다. 27위인 한국에 비해선 크게 낮다. 1982년 이후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최근엔 유럽, 미국 등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 선수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이며 전력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