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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0)가 환갑의 나이에도 영화에 대해 변함없는 열정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톰 크루즈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영화 ‘탑건: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곳의 역사나 문화, 사람들을 관심 있게 지켜본다”며 “그것을 드라마화해서 스크린에 올려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 중요하고 더불어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열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식기는커녕 오히려 커졌다”고 말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이 그의 원동력이었다. ‘탑건’의 속편이 36년만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톰 크루즈는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지 사람들이 속편을 만들지 않느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런 기대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제리와 나는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얘기를 했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36년만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공에 대해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는 드라마도 있고 액션도 있지만 명예 우정 가족 등에 대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 있다”며 “이런 가치는 우리 모두 이해하고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가치가 담긴 스토리텔링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이번이 10번째다. 톰 크루즈는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처음 내한한 뒤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2018)까지 총 9차례 한국을 찾았다. 내한할 때마다 특급 팬서비스로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17일 입국한 순간부터 19일 레드카펫 행사까지 성심성의를 다한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손하트, 손가락 하트, 볼하트 등 다양한 하트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퇴장 직전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를 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는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우리가 다시 연결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전에 느낀 것과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추가된 것 같았다”고 4년 만에 한국을 찾을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개봉에 맞춰 방문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는데 그런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았고,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얘기할 수 있었다는 게 감격스러웠다”며 “한국에서 많은 레드카펫, 시사회를 했지만 너무 아름답고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고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내후년 여름에 올 것을 약속하며 “한국은 30번, 40번도 더 오고 싶다”고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탑건:매버릭’은 개봉까지 이틀 남은 이날 사전 예매량이 15만장을 넘어서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개봉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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