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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A씨는 16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자 관리를 위해 조직위가 고용한) 매니저를 통해 내게 언론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며 “조직위 측에선 조직위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OF(Olympic Family) 자리를 무단으로 차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한 기자들이 현장에 나를 만나러 기다리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모두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기흥 회장에게 직접 “IOC측에서 예약을 해놓은 자리니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했으나 이 회장은 말을 끊으며 “괜찮아”라는 말로 무시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B씨 등 여성 자원봉사자 2명이 재차 자리를 옮길 것을 요청했으나, 이번에는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보이는 검은 옷차림의 관계자가 “이 분이 누군지 아냐. 머리를 좀 써라”라고 막말을 들어야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OF석을 예약했던 IOC측 관계자들은 소동 발생 후 30분쯤 후 이 곳에 도착했고 이 회장은 그제야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평대전)’에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