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PD "꽁치 통조림, 맹기용 의식 NO..오비이락이었다"

  • 등록 2015-07-08 오후 3:04:38

    수정 2015-07-08 오후 7:32:04

‘집밥 백선생’ 고민구 PD.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맹모닝’으로 죽은 생선통조림이 ‘백나잇’으로 살아났다. 아침용 샌드위치 재료로 쓴맛을 봤던 꽁치캔이 푸짐한 저녁 한상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본의가 아니었더라도 극과 극 비교체험이 불보듯 뻔했던 상황이다.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의 고민구 PD가 생선통조림을 식탁에 꺼낸 이유를 전했다. 고민구 PD는 8일 오후 경기도 파주 탄현에 위치한 프로그램 녹화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백종원도 함께 했는데 맹기용의 꽁치 요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고 PD는 “오비이락인 경우였다”며 “아이템을 하기로 미리 정했고, 촬영을 마쳤는데 그 쪽팀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지켜봤는데, 일이 커졌던 것 같다”며 “그쪽은 생각도 안하고, 손 쉽게 할 수 있는 우리만의 메뉴를 찾다가 한 것이었고, 예정대로 방송에 맞췄을 뿐”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전혀 그런 일, 상관도 없었다”며 “통조림 가지고 한번 해보자는 아이템을 잡았을 뿐이다”며 웃었다.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쿡방 전성시대’에서 범람하듯 론칭되는 요리 프로그램이라 우려를 샀지만 ‘백종원 매직’으로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우위를 점하는 인기로 사랑 받고 있다. 김구라, 손호준, 박정철, 윤상이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는 제자로 출연 중이다. 카레는 양파, 된장찌개는 무, 각종 반찬은 백종원표 간장 소스 하나면 되는 마법 같은 레시피로 모든 주부와 1인가구 시청자들의 ‘구세주’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집밥 백선생’은 방송 4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지난 7일 방송된 ‘집밥 백선생’은 가구 평균 7.4%, 최고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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