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가장 중요한 톱니, 병살타↓ 홈런↑" -美ABC

  • 등록 2014-03-11 오후 5:36:07

    수정 2014-03-12 오후 2:06:4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기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톱니(부품)로 분류됐다.

미국 지상파 ABC 계열의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방송국인 ‘WFAA’는 ‘추신수 효과’라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레인저스 구단을 하나의 기계라고 가정할 때 새로 영입된 리드오프(1번타자) 추신수는 기계를 이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톱니”라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추신수는 라인업의 최선봉에 서서 부지런히 밥상을 차리고 뒤따라오는 슬러거들의 득점생산을 돕는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추신수를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보다 자세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리드오프 본연의 출루율, 둘째 중심타자들과 시너지효과, 셋째 최대수혜자인 2번타자 엘비스 안드루스(25)와 관계로 요약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먼저 추신수의 출루율은 지난해 이언 킨슬러(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답답함을 지켜본 텍사스 팬들 입장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요소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던 추신수의 출루율 0.423은 112개의 볼넷과 26개에 달하는 몸맞는공(HBP) 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킨슬러는 2010년 개인 최고 출루율이었던 0.382(통산 0.349)를 찍었는데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0.389)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올해 추신수가 자신의 통산 출루율 정도 또는 그 이상을 해준다면 텍사스로서는 킨슬러의 기억을 말끔히 씻고도 남는다.

둘째 중심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로 작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조이 보토(30)가 그랬던 것처럼 추신수 뒤에 배치될 프린스 필더(29), 아드리안 벨트레(34), 알렉시스 리오스(32), 미치 모어랜드(28) 등이 빠짐없이 더 많은 득점기회를 얻고 잠자던 득점생산 잠재력도 이끌어낼 전망이다.

추신수 역시 이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슬러거들의 결정력은 “지난해 전체 3위였던 추신수의 득점(107) 숫자를 더욱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은 내다봤다.

세 번째는 안드루스가 누릴 긍정적인 영향이다. 추신수가 자주 출루해 1루에서 투수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이게 안드루스의 우측으로 밀어치는 능력과 결합된다면 텍사스의 득점력이 확실히 향상될 수 있다.

이렇게만 되면 “킨슬러가 부진하고 안드루스가 슬로우 스타트에 걸리면서 느껴졌던 지난해 텍사스 공격의 빈혈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송은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추신수의 남다른 장점과 단점을 각각 두 가지씩 꼽기도 했다.

병살타를 거의 당하지 않는다는 점과 생각보다 홈런파워가 있다는 점 등을 두고 “지난해 추신수가 병살타를 단 3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고 홈런파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한 부분으로 매년 30개 이상은 아닐지 모르나 20개 이상의 꾸준함이 알링턴 구장과 만나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점은 위대한 수비수로 볼 수는 없다는 점과 삼진수가 다소 많다는 점(2013년 133개) 등이 지적됐다.

그럼에도 “꾸준히 베이스에 살아나가고 홈런파워가 있으며 도루까지 훔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추신수야말로 2014년 새로운 버전의 텍사스 라인업에 가장 안성맞춤(perfect fit)인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추신수는 1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5-5로 비긴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2타수무안타를 기록한 뒤 2경기 연속으로 쉬었다.

다르빗슈 유(27)가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 등으로 호투한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8-2로 대승했다.

▶ 관련기사 ◀
☞ LA언론 "류현진 실수는 단 하나", 호투 날린 불펜의 두 얼굴
☞ "벨트레 MVP? 추신수 효과로 타점 23개나 증가" 美예상
☞ 매팅리는 '커쇼-류현진 필승카드' 꺼내들지 않을 수 없다
☞ 임창용 '생존확률 7%' 바늘구멍 경쟁시작, 넘어야 할 산들
☞ "다르빗슈, 추신수에 감사하며 쉽게 20승 달성" 美전망
☞ '첫승' 류현진 "슬라이더로 돌파구, 구대성과 재회 설레"
☞ 英언론 "아스널 '왕따' 박주영이 韓대표팀 복귀전서 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