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한국 프로야구, 뭐가 달라질까

  • 등록 2014-03-06 오전 11:20:59

    수정 2014-03-06 오전 11:20:59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앞서 3월 8일(토) 시범경기로 올 시즌 막을 올린다. 이번 시범경기로 겨우내 볼 수 없었던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올 시즌 달라지는 것 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외국인 타자 영입, 한층 뜨거워질 타격 대결

201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외국인 타자들이 국내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수를 기존 2명 등록, 2명 출장에서 3명 등록, 2명 출장으로 확대하고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참가활동 보수 상한을 없애고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구단의 보류권을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외국인 선수 규정이 전반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수준급의 다양한 선수들이 영입됐고, 외국인 타자들은 올 시즌 각 구단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타격 경쟁의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수 관련 규정 강화로 스피드업 촉진

올해부터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출 경우 즉각 퇴장 당한다. 머리로 향하는 위협적인 투구로부터 타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보크 규정도 강화했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거나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 발을 내디딘 후 송구하지 않을 경우 보크로 간주한다. 로진의 과다 사용을 금지하고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도 2분 45초로 제한하는 등 투수의 불필요한 행동을 규제해 경기의 스피드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 개시시간 변경

올해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보면서 다음 날 출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다음 날이 평일임을 감안해 하절기를 제외한 4,5월과 9,10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낮 2시로 편성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또한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시간 역시 팬들의 관전 편의를 위해 종전 오후 6시에서 시간을 늦춰 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고려해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주말 3연전 또는 2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퓨처스리그, 제10구단 kt 참가로 역대 최다 12팀 구성

프로야구의 10번째 식구가 된 kt가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한다. 퓨처스리그는 kt의 참가로 역대 최다인 12개팀이 경쟁하게 됐다. kt가 경찰, SK, LG, 두산, 넥센과 함께 북부리그에 속했고, 남부리그는 상무, 삼성, NC, 롯데, KIA, 한화로 구성됐다. 경기수는 팀당 96경기, 리그별 288경기로 지난 해 보다 53경기 늘어난 686경기가 편성됐다.

다양한 변화로 새롭게 준비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특히 FA 선수들의 활발한 이동으로 팀간 전력 평준화가 예상돼, 시즌 순위 다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3년 만에 등장하는 외국인 타자들의 타격 경쟁은 그 기대감을 한층 더해줄 전망이다. 2014년 그 새로운 이야기가 곧 시작된다.

2014시즌 달라지는 것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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