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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24일 “수원FC에서 활약한 K리그 최정상급 공격수 이승우(26)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K리그 최고 대우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원FC의 4-1 승리를 이끈 뒤 서포터스석에 올라가 확성기를 잡고 직접 본인의 전북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23일에는 자신의 SNS에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시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며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고 저를 믿고 신뢰해준 수원FC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쓴 손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K리그에서 이승우는 선수 인생의 꽃을 화려하게 피웠다. 2022년 K리그 첫 해 35경기에 출전,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어 2023년에도 36경기에 나와 10골 3도움을 올리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 했다.
올 시즌도 18경기에서 나서 10골 2도움을 기록,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최절정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구단 측은 “이승우의 합류로 공격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두현 감독의 공격 전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녹색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우는 “전북현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다. 저도 여기에서 녹색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며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현대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을 이제는 나에게 쏟아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현대는 이승우를 영입하는 대가로 골키퍼 정민기를 수원FC로 보냈고 강상윤도 수원FC 임대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강상윤의 경우 전북현대가 요구할시 원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는 상호 조건부 합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