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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배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서진은 식당의 전반을 이끄는 ‘이 상무’ 역할을 부여 받았다.
실제로도 그는 중간 관리자였다. ‘꽃할배’ 신구와 ‘꽃누나’ 윤여정을 보필하면서 예능이 처음인 정유미를 이끌었다. 윤여정은 “장을 직접 봤는데, 어느 날 이서진이 정유미와 다녀온다고 했다. 알고 보니 이서진 혼자 다녀왔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이서진의 배려를 읽을 수 있다. 동시에 나영석 PD가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할 때 이서진과 함께 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이서진은 과거 나영석 PD가 연출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절친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련된 도시 남성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서진은 단 1번의 출연으로 ‘미대 형’이란 친근한 별명을 얻었다. 이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이서진에게 ‘tvN10어워즈 예능대상’을 안겼다.
물론 두 사람은 기회가 될 때마다 “프로그램이 실패하면 언제든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 공교롭게도(?)매번 프로그램은 성공을 거뒀다. 두 남자의 ‘비즈니스 브로맨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윤식당’까지 성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