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극장골' 전북, 전남에 2-1 승리...산뜻한 출발

  • 등록 2017-03-05 오후 5:41:10

    수정 2017-03-05 오후 5:41:10

5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 전북현대 모터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전북 김신욱이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가 ‘호남더비’로 치러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했다.

전북은 5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김신욱의 극장골을 앞세워 전남을 2-1로 눌렀다.

지난 시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다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을 삭감당해 리그 우승을 놓쳤던 전북은 이날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미드필더 이재성이 정강이뼈 골절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된 것. 설상가상으로 로페즈 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공격의 핵으로 자리했던 레오나르도와 주전 골키퍼 권순태도 각각 아랍에미리트와 일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북은 역시 강했다. 전북은 전반 39분 김진수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진수는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실점 이후 맞불을 놓기 시작한 전남은 후반전 들어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전북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영욱이 헤딩으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페체신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김신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신욱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전북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대 인천유나이티드의 ‘유나이티드 더비’에선 제주가 인천을 1-0으로 눌렀다. 올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제주는 후반 19분 마그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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