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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틀 전 1000m 경기에서 편파 판정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던 시련을 이겨내고 따낸 금메달이기에 더 값졌다.
한국 선수단 금메달의 물꼬를 튼 황대헌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는 1억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급하는 6300만원 등의 포상금을 받게 돼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빙상연맹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에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평창 때는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을 추가로 받는다. 국제대회 입상 기록에 따른 평가점수를 합산해 월정금 형태로 연금을 받는다. 올림픽 기준으로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씩 받을 수 있다.
다만 월정금은 100만원을 넘을 수 없어 초과할 경우 나머지는 점수에 따라 일시 장려금으로 받는다. 황대헌은 이미 1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에서 대한민국 첫 남녀 금메달리스트에게 주기로 한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2022 베이징 올림픽 에디션’ 시계도 받는다. 남녀 개인전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준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황대헌은 11일부터 시작하는 남자 500m와 16일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해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추가 메달 획득에 따라 포상금을 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