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무원' 주니오, 천적 강원FC 상대 연승 행진 이끈다

  • 등록 2020-06-15 오후 6:05:00

    수정 2020-06-15 오후 6:05:00

울산현대 주니오. 사진=울산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가 ‘골무원’ 주니오를 앞세워 강원FC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16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3위 강원(승점11)에 승점 3점 차이로 앞서 있다.

지난 13일 울산은 홈에서 성남FC에 승리를 챙기며 6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후반 42분 주니오가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주니오는 올시즌 ‘골넣는 공무원’이라는 뜻의 ‘골무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4라운드에서 만난 광주FC를 제외하고 상주상무(2골), 수원삼성(2골), 부산아이파크(1골), 포항스틸러스(1골), 성남FC(1골)을 상대로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강원에 전통적으로 강하다. 통산 전적에서 16승 4무 2패로 절대 우위다. 역대 경기에서 41득점 22실점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네 번 만나 3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주니오는 강원전에서 2경기 연속골(3골 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흐름이 좋은 만큼 또 한 번 상대 골문을 가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은 든든한 방패까지 구축했다. 불투이스와 정승현을 중심으로 한 중앙 수비라인은 6경기에서 4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이 더해지면서 뒷문이 확실히 단단해졌다.

김도훈 감독은 “중앙 수비부터 골키퍼까지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건 앞에 있는 자원들이 그만큼 수비수들을 믿고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진을 칭찬해주고 싶고 다가올 강원전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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