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월드컵 2차 예선 준비 박차..26일 소집 명단 발표

  • 등록 2019-08-08 오후 7:31:45

    수정 2019-08-08 오후 7:31:45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준비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앞두고 26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르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소집한 뒤 5일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을 닷새 앞두고 치를 평가전 상대로 현지 적응이 가능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직항이 있는 도시의 국가를 찾고 있다”면서 “중동권 팀을 9월 5일 평가전 상대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10월 15일 평양 원정은 오후 5시 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동 경로 등 확정되지 않았지만,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여자 대표팀은 2017년 4월 북한 평양 아시안컵 예선에 이 경로로 들어갔다.

하지만 육로를 이용하거나 직항 항공편으로 방북할 수도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는 이동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방북하려면 북한으로부터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진행할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방북 일정 및 방법과 관련해 조만간 통일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11월 1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릴 평가전 상대 팀도 고민하고 있다.

11월에는 ‘A매치 데이’(국가대표팀간 경기)가 같은 달 19일 예정돼 있어 레바논과 원정 직후 열린다. 이 경기가 올해 마지막 A매치이기에 축구협회는 안방에서 개최하고 싶어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레바논 원정을 다녀와서 평가전을 국내에서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지만 벤투 감독의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19일 평가전 장소와 상대 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부터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11일 K리그 울산 현대-대구FC 경기가 열리는 울산 종합운동장을 찾아 골키퍼 김승규, 미드필더 김보경, 수비수 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조현우(대구) 등의 경기력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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