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女 컬링, 세계 2위 스위스마저 격파

  • 등록 2018-02-16 오후 5:33:37

    수정 2018-02-16 오후 5:33:37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 스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에 이어 세계랭킹 2위 스위스마저 잡았다.

세계랭킹 8위인 대표팀은 16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3차전에서 스위스를 7-4로 꺾었다.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2차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또 다른 우승 후보를 잡고 2승(1패)째를 거둬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 세계 강호들과 만나는 대회 초반 선전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한국은 1엔드에서 일반적으로 점수를 내줘야하는 선공임에도 스틸에 성공하며 1점을 앞서갔다. 2엔드에선 2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서 곧바로 1점을 따라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4엔드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양 팀의 스톤이 하우스(표적) 가운데 버튼에 모여있었지만 한국 스킵(주장)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한 가운데 밀어 넣으며 1점을 가져왔다. 5엔드에서도 스위스의 실책이 나왔고 한국이 1점을 더 달아났다. 우리나라는 6엔드와 7엔드에서 1점씩 나눠가졌고 8엔드 선공에서 1실점으로 막았다.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10엔드에서 스위스의 역전 시도를 막아내며 스위스의 기권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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