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올림픽 참가 안해”

  • 등록 2016-06-21 오전 11:08:16

    수정 2016-06-21 오전 11:08:16

옐레나 이신바예바(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러시아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참가하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정면 반박했다.

이신바예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 사람이며 러시아는 내전도 없고 올림픽 보이콧을 한 적도 없다”며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IAAF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금지 처분에 대해 ‘유지’ 결정을 내렸다. IAAF는 “금지약물 처분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국제 대회 참가를 허용한다. 다만 러시아기 대신 오륜기를 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건 인권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재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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