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롱해롱한 기분” “광기의 비결은 약”…유아인 과거 발언 재조명

  • 등록 2023-02-21 오후 8:19:56

    수정 2023-02-21 오후 8:19:5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대마 흡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과거 광기 어린 연기의 비결을 묻는 말에 농담 삼아 내놓은 대답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15년 7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저도 (제 연기를) 약간 긴장하면서 봐서 그런지 해롱해롱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황정민이 “해롱해롱. 약하셨냐”며 농담을 건네자, 유아인은 “어우 큰일 날 말씀을 하신다”면서도 “광기의 비결은 약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너무 힘쓰고 광기 어린 악역은 전형적일 것 같아 힘을 많이 빼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발언은 유아인이 최근 관련 혐의를 받게 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6일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면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포착,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유아인은 대마 흡입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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