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차 열세 뒤집기'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 짜릿한 역전승

  • 등록 2021-01-04 오후 9:42:13

    수정 2021-01-04 오후 9:42:13

21점 차 열세를 딛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21점차 열세를 딛고 인천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9-78,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상대 전적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15승13패를 기록,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14승 14패 승률 5할에 머물렀다. 순위는 공동 5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줄곧 전자랜드에 끌려갔다. 3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40-61, 21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후 점수차를 조금씩 좁히기는 했지만 3쿼터가 끝났을때 스코어는 52-66, 14점 차였다.

하지만 4쿼터에서 대반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고 함지훈과 최진수도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자랜드를 무섭게 추격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에 겨우 12점을 넣는데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함지훈과 최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77-78,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경기 종료 5.2초 전 최진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9-78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5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종료 직전 시도한 전현우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맛봤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4점 17리바운드, 함지훈이 19점 4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서명진(13점 5어시스트), 김민구(12점 4어시스트), 최진수(11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2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헨리 심스가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슛난조에 끝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자랜드의 4쿼터 야투 성공률인 겨우 24%(17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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