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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9일 종가가 3만1300원을 기록, 시가총액이 1조909억원이 됐다. 기존 1위였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조785억원에 머무르며 JYP에 추월당했다.
JYP는 전날 종가 3만600원에서 700원(2.29%) 상승한 반면 SM은 변동이 없었다. JYP는 지난 22일 시가총액 1조원을 뛰어넘은 데 이어 1주일 만에 시가총액 규모에서 가요기획사 1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에서 오랜 기간 업계 3위였던 JYP는 지난 1월17일 YG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며 2위로 뛰어오른 뒤 7개월여 만에 업계 1위가 됐다. 시가총액은 상장기업의 규모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확보한 트와이스, 해외 성과에 집중하는 GOT7을 비롯해 그룹별 맞춤 전략이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10월 데뷔 후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며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우뚝 선 트와이스, 올해 전세계 17개 도시 월드투어를 통해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그룹의 위상을 확립중인 GOT7의 맹활약은 물론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는 신인 남자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에 대한 기대 심리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JYP는 지난 5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이하 FT)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고성장중인 1000개 기업(FT 1000: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177위로 포함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FT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급성장하고 있는 10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1000개 기업 중 104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된 가운데 JYP는 12번째, 또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