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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투렛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민수는 욕 등 특정 소리를 내는 복합 음성 트렛증후군이 있다. 민수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장애에 대해 “이게 좀 복불복이다. 어떤 때는 나오고 어떤 때는 참아지는데 오늘은 좀 덜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를 때를 제외하고는 진행을 맡은 MC딩동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줄곧 ‘킥’ ‘킥’ 하면서 소리를 냈다.
민수는 “틱장애로 인해 대중 앞에 나서는 게 조금 어려운 점은 있는데 나이를 좀 먹으니까 어려서의 그런 걱정들은 다 사라진 것 같다. 주위의 오랜 지인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기 때문에 나도 용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혜이니는 “(민수) 오빠가 주저한 부분은 있다. 그런데 내가 그냥 하자고 했다”며 “어떻게 보면 내가 오빠의 데뷔를 도운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오빠가 도와준 게 많다”고 설명했다. 혜이니는 목소리의 특색이 분명한 가수다. 앳된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반대편의 사람들도 있다. 장애가 있는 민수는 혜이니가 그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
민수와 혜이니는 ‘콩깍지’로 듀엣 호흡을 맞췄다.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혜이니의 음색이 만나 기분 좋은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콩깍지’ 가사는 우여곡절 끝에 인간으로 환생한 요정이 한 남자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 동화같은 이야기다. 껌딱지, 붕어빵 등 조금은 유치하고 닭살 돋는 단어들이 사랑에 빠진 남녀들의 속마음을 대변한다. ‘콩깍지’는 24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