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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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전현무가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하차했다.
전현무는 27일 오전 생방송된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로 하차 인사를 밝혔다. 오는 29일이 마지막 방송이지만, 주말은 녹음분으로 사실상 이날이 마지막이다.
이날 전현무는 어머니의 문자를 소개하며 울먹였다. 전현무는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개인적으로도 문자가 많이 온다. 어머니한테도 왔다”며 “‘목소리가 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란 생각 하고. 항상 겸손하게 말하며 끝까지 잘해. 사랑해 아들” 하고 문자를 읽었다. 눈물을 터트린 그는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셨다.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께 참 무심했다. 나와서 인정 받고 싶어서 목이 쉬어서라도 병원에 다니면서 열심히 방송했는데 어머니께 이 문자를 받고 나니까 눈물이 났다.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이제 정말 떠날 때가 됐다. 마지막으로 2년 9개월 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장 힘이 됐던 건 ’힘이 돼 고맙다‘는 위로의 말들이었다. 몸이 안 좋고, 링거를 꽂아도 라디오를 놓지 않았던 이유는 그 말들 때문이었다. 언제 또다시 돌아올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샤이니의’루시퍼‘를 마지막 곡으로 선곡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3년 9월 DJ로 발탁된 전현무는 지난해 라디오 청취율조사에서 동 시간대 청취율 1위에 오르는 등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2015 MBC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성대결절 진단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목 건강이 악화돼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후임은 노홍철이 맡는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는 오는 30일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