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두산 감독이 승리의 공을 고참선수들에게 돌렸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완봉투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롯데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패에서 벗어나며 숨통이 트였다.
1회말 2사 1루서 김동주가 좌익수 왼쪽 방면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4회말 손시헌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6회말에는 2사 3루서 이원석이 올시즌 2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또 한 점을 보탰다. 5-0.
경기가 끝난 후 김 감독은 "팀이 어렵고 꼭 1승이 중요한 시점에서 고참들이 힘을 내준 것이 승인이었다. 특히 고영민과 이원석의 안타가 팀에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