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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병역 비리 의혹에 연루된 래퍼 MC몽(31·본명 신동현)의 얼굴을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과 SBS '하하몽쇼' 제작진이 모두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했기 때문이다.
'1박2일' 제작진은 14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서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KBS는 공영방송으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하였다는 게 '1박2일'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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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메인 MC인 '하하몽쇼'의 경우 프로그램 방송을 일시 중단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SBS는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현재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법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 방송을 해왔지만 의혹이 번지고 있는 데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고 방송 중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전했다.
MC몽은 '치아기능 미달'판정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았다. 경찰은 올해 초 MC몽이 치료 목적이 아닌 병역을 피하기 위해 이를 뽑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였고 MC몽은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MC몽이 뽑은 12개의 치아 중 적어도 4개는 치아기능점수를 떨어뜨려 입대를 면제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MC몽은 지난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군 면제를 받기 위해 보도에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다"면서 "아들 신동현 , 연예인 MC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을 반드시 벗을 것"이라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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