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유진, 한국계 캐나다 선수 꺾고 4강 진출[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08 오후 9:58:33

    수정 2024-08-08 오후 9:58:33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한국 김유진이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월등한 기량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 4위인 한국계 캐나다 선수 스카일러 박을 라운드 점수 2-0(7-6 9-5)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김유진은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16년 만에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이 체급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0 시드니 대회(정재은), 2004 아테네 대회(장지원), 2008 베이징 대회(임수정)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첫판인 16강전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5위인 하티제 일귄을 라운드 점수 2-0(7-5 7-2)로 누른 김유진은 8강전에서도 스카일러 박을 압도했다. 당해내지 못했다.

김유진은 경기 시작 28초 만에 머리 공격을 허용해 3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만회한 뒤 상대 감점으로 인한 1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운드 종료 19초 발차기 머리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3점을 추가했다. 이후 스카일러 박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김유진이 1라운드를 7-6으로 이겼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김유진은 스카일러 박의 머리를 발차기로 집중 공랙했다. 발차기가 잇따라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9-3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9-5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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