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5-14' 여자 사브르 최세빈, 전하영에 대역전승...4강행[파리올림픽]

  • 등록 2024-07-29 오후 11:53:06

    수정 2024-07-29 오후 11:53:06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최세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펜싱 여자 사브르 최세빈(23·전남도청)이 대표팀 동료 전하영(22·서울특별시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개인전 메달을 눈앞에 뒀다.

최세빈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을 15-14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 사브르 선수가 올림픽 개인전 4강에 진출한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연 이후 12년 만이다.

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32강전에서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14로 꺾은데 이어 16강전에선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22·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7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8강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대표팀 동료인 전하영이었다. 최세빈은 경기 초반 전하영에게 0-5, 2-8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4-10에서 내리 6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면서 흐름을 바꿨다.

최세빈은 12-12 동점에서 내리 2점을 내줘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12-14에서 내리 3연속 득점을 뽑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세계랭킹 13위인 전하영은 비록 최세빈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21살에 출전한 첫 올림픽 무대에서 8강에 오르며 앞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최세빈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 25분 프랑스의 마농 아피티-브루네와 4강전을 치른다. 동메달 결정전은 오전 3시 50분, 결승전은 오전 4시 45분에 열릴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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