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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한국시간) 경기 수원시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도미니카공화국(세계 11위)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패했다.
정지윤(10점)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튀르키예와 브라질에서 열렸던 1, 2주 차 경기에서 8전 전패했고, 안방인 수원에서 열린 3주 차 첫 경기인 불가리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최근 2년 동안 VNL에서 벌인 22경기에서 22전 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오는 9월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에서 조별 상위 2위 안에 들거나 내년 6월 기준 세계 랭킹이 높아야 티켓이 주어지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조에서 최약체에 그친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 국가대표 대들보들이 은퇴한 지 2년 가까이 흐른 상황에서 새 얼굴을 발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세사르 감독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세사르 감독은 이어지는 부진에 대해 “전술 준비에는 문제가 없지만 선수들이 국제 수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사르 감독이 국내 훈련에 제대로 참여한 적이 없다고 비판한다. 세사르 감독은 겸직 중인 튀르키예 소속팀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작년에는 VNL 대회 출국 이틀 전에야 첫 훈련을 했고, 올해는 아예 국내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와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력상 이번에도 VNL 전패를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