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 대항마’ 윤태영, 충격의 1R KO패... 5연승 뒤 첫 패배

  • 등록 2023-06-24 오후 2:43:14

    수정 2023-06-24 오후 3:02:13

‘황인수 대항마’ 윤태영이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ROAD FC
6연승 도전이 좌절된 윤태영은 토너먼트 4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사진=ROAD FC
[원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무패를 달리던 윤태영(제주 팀 더킹)이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윤태영은 24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4 -70kg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러시아)에게 1라운드 4분 15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 패배를 당했다.

윤태영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인 황인수의 대항마로 꼽힌다. 5승 무패 중인 윤태영은 꾸준히 황인수를 콜아웃하며 맞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황인수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명분은 충분히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윤태영의 계체량 통과 여부였다. 윤태영은 웰터급과 미들급에서 활약했다. 이번 토너먼트에 라이트급, 밴텀급만 진행하게 되면서 윤태영은 추가 감량이 불가피했다. 신장 184cm의 윤태영에겐 까다로운 감량이었지만 큰 문제 없이 통과했다. 큰 감량이 있었던 만큼 회복이 관건이었다.

윤태영은 러시아 단체 MFP 랭킹 1위 솔로비예프를 맞아 긴 리치를 활용해 압박했다. 상대를 케이지까지 몰아붙인 뒤 펀치와 헤드킥으로 공략했다. 펀치 공방 중 윤태영이 휘청이며 그라운드에 등을 댔다. 이때 솔로비예프의 스탬핑 킥이 나왔다. 반칙 공격을 한 솔로비예프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잠시 휴식을 가진 윤태영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윤태영은 솔로비예프의 목을 잡고 니킥을 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솔로비예프의 오른손 훅에 그대로 쓰러졌다. 솔로비예프의 한 차례 파운딩 후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첫 패배를 당한 윤태영의 MMA 전적은 5승 1패가 됐다. 솔로비예프는 9승째(6패)를 따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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