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30년 후 이렇게 멋있는 가수 될 줄 몰랐다"

  • 등록 2013-03-12 오후 3:30:37

    수정 2013-03-12 오후 3:33:03

이문세와 김제동(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30년을 돌아봤을 때 이렇게 멋있는 가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나간 세월들에 감사하다.”

가수 이문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문세는 12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MC 김제동의 진행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잘 나갈 때 한몫 챙겨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침이 심한 게 가요계”라며 “내가 과거에 그랬다면 더 치고 올라가 금전적으로 더 수확이 많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멋있는 가수가 돼 있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20개월에 걸쳐 ‘이문세 붉은 노을’ 콘서트 100회 공연을 마무리하며 총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이문세다. 이번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는 1회에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초대형 공연이라는 점에서 이문세로서는 또 한번의 도전이다.

이문세는 “4년 전부터 기획했던 공연이다. 어느 날 대관이 됐으니까 해볼까 한 게 아니라 가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며 “두려우면서도 설렌다. 이문세 공연을 보자고 정말 5만 명이 모여 있는 모습을 무대 한 가운데 서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그동안 자신의 숱한 히트곡들을 작곡했던 고(故) 이영훈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문세는 자신보다 어린 세대와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다 “좋은 멜로디와 가사는 세대를 초월한다”며 “내 노래는 천재 작곡가 이영훈이 만든 노래로 지금도 내가 감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영훈과 2시간 넘는 공연 내내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이문세’는 오는 6월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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