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G 연속안타 끝, 하지만 귀중한 볼넷 얻어

  • 등록 2012-09-11 오후 9:40:53

    수정 2012-09-11 오후 9:40:53

이대호. 사진=SBSCNBC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서 멈췄다. 하지만 귀중한 볼넷을 얻어내며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대호는 11일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지바 롯데전 이후 4경기 내리 때려냈던 안타는 침묵. 그러나 마지막 타석의 볼넷은 매우 값졌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땅볼로 막히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1 동점이 된 6회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볼 카운트 2-2에서 파울을 잇달아 두개 때려내며 강력하게 저항해 봤지만 7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이 어긋나며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선 기어코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9회 1사1루서 볼넷을 골라냈고 1,2루로 찬스를 불렸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

오릭스는 이 찬스에서 T-오카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카지모토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을 이끌어냈다.

오릭스는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3-2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5리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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