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감독 "서울다운 축구로 정상 밟을 것"

  • 등록 2010-11-29 오후 2:09:34

    수정 2010-11-29 오후 2:09:34

▲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FC서울 사령탑 넬로 빙가다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우승의 마지막 관문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정상 정복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빙가다 감독은 29일 오후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서울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고, 제주는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팀"이라며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지만, 서울다운 축구를 통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안양LG(FC서울의 전신) 시절이던 지난 2000년 정상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빙가다 감독은 정규리그 1위 팀으로서 '이기면 본전, 지면 밑지는'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결승전에 대한 부담은 누구든 똑같다"면서 "그러한 부담감을 이겨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서울이 20여일 간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감각 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제주 또한 한 경기를 더 치렀을 뿐"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자체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상대팀 제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단합'과 '적은 관중'을 각각 꼽은 그는 "제주가 만만찮은 상대지만, 어차피 우승팀은 우리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지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과 제주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일과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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