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아버지 장례식 참석차 입국한 미셸 위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황과 함께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미 셸 위는 “예전에는 성적이 나쁘면 훈련을 더 하면 됐는데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 때문에 훈련을 하면 할수록 성적은 더 떨어졌다”면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집스럽게 훈련을 더 한 탓에 손목이 결국 부러졌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재활 및 훈련 기간을 떠올리며 “눈 감고 귀 막고 훈련했는데 진짜 고생스러웠다”면서 “손목도 다 나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미셸 위는 정식회원이 되어 출전하는 내년 LPGA투어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내년에는 3주간 대회를 뛰고 1주 동안 쉬는 식으로 많은 대회에 참가하겠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대회에서 많이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어떤 대회부터 출전할지는 미정. 다만 학업 때문에 36개 LPGA 투어 중 20개 정도만 나설 계획이다. 미셸 위는 “성대결은 여전히 내 목표 중 하나”라고 했지만 부친 위병욱씨는 “당장 남자대회에서 뛰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지애 등 한국선수들과의 대결에 대해 “최근 LPGA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지애를 처음으로 만났는데 사람이 너무 좋았다”면서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내년 시즌은 힘들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