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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팀은 9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4승 4무 4패를 기록, 최종 합계 8승 5무 5패(승점 10.5대 7.5)로 해외연합팀을 꺾었다.
이벤트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에서 뛰는 국내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 각 13명이 출전해 사흘 동안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이틀 경기로 끝났다.
KLPGA팀은 첫날 포볼 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1.5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해외연합팀에 크게 앞섰다. 주장을 뺀 12명의 주자가 나선 이날 싱글 매치 경기에서도 예상을 깨고 일방적인 승리를 따내며 압승을 거뒀다.
2,3번 주자가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19)이 허미정(31)을 4&3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때까지 KLPGA팀은 승점 6.5을 따내 해외연합팀과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밀레니얼 세대’ 돌풍의 주역인 임희정(20)과 박현경(20)이 해외연합팀을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9번 주자로 나선 임희정은 나선 이정은(24)을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며 먼저 승점을 안겼고, 이어 8번 주자로 나선 박현경이 이보미(32)를 1홀 차로 제압하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 9.5를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확정 짓는 역할을 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유소연(30)이 최혜진(21)을 3&1으로 꺾었고, 지은희(33)와 배선우(26)는 이소영(23), 김아림(25)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한 KLPGA팀에겐 상금 7억원, 해외연합팀에겐 5억원의 상금을 가져갔다.